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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0대 그룹의 계열사 간 거래의 대부분이 입찰 등을 거치지 않는 수의계약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국내 10대 그룹의 계열사 간 거래 중 수의계약 비중은 90%에 육박하고, 매출은 13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벌닷컴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지난해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한 매출총액은 152조 7천억원, 이 가운데 수의계약이 87%인 132조 98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건수로는 전체 내부거래 4987건 가운데 85.3%가 수의계약으로 집계됐습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은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한 매출 35조 4340억 원 중 수의계약 비중이 93.3%를 차지했고, 계약 건수로는 96.9%로 나타나 10대 그룹 가장 빈번하게 수의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수의계약을 통한 매출은 91.4%, 수의계약 비중은 82.4%를 기록했습니다.
수의계약은 매매·도급 등을 계약할 때 경매나 입찰 등을 거치지 않고 거래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재벌의 계열사 간 수의계약은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에 악용되고 일반 중소 기업에는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문제가 있어 오랫동안 시정이 요구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