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주창해온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 시리아 정책을 맹렬히 공격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오바마와 대결했던 매케인 의원은 이날 CBS 방송 일요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이 행동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리마 주민들이 죽어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진압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동안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비판이다.
매케인 의원은 "미국이 (시리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난 14개월동안 리더십을 일체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오바마의 리더십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미국은 당장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미국의 대통령은 시리아 민중들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외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무장진압 명령을 내리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지만, 반정부군의 무장이나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있다.
시리아 사태가 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매케인 의원은 시리아 반정부군의 무장을 돕지 않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은 즉각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와 민중들의 대결은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시리아 정부를 돕는 러시아 무기가 쏟아져 들어가고 있고, 이란도 돕고 있다"며 "우리는 반정부군이 조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