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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잡아라"…더 신나는 전국 해수욕장

입력 : 2012.07.06 07:08

단순한 물놀이 공간에서 추억 남기는 피서지로 진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이 지난해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더욱 즐겁고 신나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단순히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에서 벗어나 보고 즐기고 체험하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피서지가 늘어나 피서객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 "부산해수욕장, 똑똑한 피서지 변신" =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현금 대신 스마트폰이나 팔찌형 이용권으로 파라솔과 튜브, 탈의실, 샤워실,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올해 스마트비치 시스템의 결제 대기시간을 기존 30초에서 5초로 대폭 줄여 피서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개장 기간 토요일마다 오후 3시부터 자원봉사단체와 청소년들이 문화공연을 하는 '재능나눔 한마당'과 '청소년 문화존'이 운영되며, 오후 8시부터는 밴드와 색소폰 공연을 펼치는 '해운대 밤바다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해수욕장에서 문탠로드에 이르는 갈맷길을 체험하는 '갈맷길 페이스-메이커'도 주 3차례(월ㆍ수ㆍ금) 열리고 있다.

손춘익 해운대시설사업소 팀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해 피서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해수욕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이국적인 느낌의 야자수 파라솔을 백사장 곳곳에 설치해 휴가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야간에 진행되는 소규모 거리공연과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피서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내년에 개장 100년이 되는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음악공연, 마술쇼, 칵테일 쇼 등을 즐길 수 있고, 송정 해수욕장에서는 야영장에서 열리는 '캠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인기다.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가로 60m, 세로 70m 규모의 대형 인공풀장과 생태체험학습장이 새롭게 조성됐다.

◇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풍성한 이색체험 마련" = 13일 개장하는 동해안 100여곳의 해수욕장은 해변축제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지난해보다 많은 3천500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강릉 안목과 남항진 해변에는 270∼280m를 왕복하는 공중하강 체험시설인 아라나비가 설치됐고, 정동진 해변에는 2, 4인용 레일 바이크 30대와 4D 영상관, 체험관이 운영된다.

경포 해변 특설비치코트에서는 22일부터 사흘간 9개국 10개팀이 참가하는 '2012 강릉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고 뮤지컬 등 수준 높은 공연도 열린다.

속초시는 속초 해변 특설무대와 백사장에서 사물놀이와 가요, 보컬, 밸리댄스, 장애물 달리기, 멀리뛰기, 씨름대회 등 피서객이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행사(enjoy weekend)를 선보인다.

포항 북부 해수욕장에서는 국제 불빛축제(7월27일부터 10일간), 바다 국제공연예술제(8월6일부터 7일간), 한여름밤의 콘서트, 황금 물고기 잡기 등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포항 칠포, 월포, 구룡포, 화진 해수욕장에서도 재즈페스티벌, 전통후릿그물 체험,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 해변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영덕군에서는 해수욕장 전국마라톤대회, 비치사커대회, 황금 은어축전 등이 열리고, 울진군에서는 워터피아 페스티벌, 해변음악회 등이 열린다.

울릉군에서는 8월6일부터 3일간 오징어 배 따기, 오징어 맨손 잡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오징어축제가 열려 피서객을 끌어모은다.

◇ "서해안에서도 맨손 고기잡이 등 이색 프로그램 운영" = 인천 연평도, 백령도, 덕적도 등 인천 섬 지역 해수욕장은 최근 계속된 가뭄의 여파로 개장 시기가 조금 늦춰져 이달 중순부터 찾을 수 있다.

서울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오갈 수 있는 중구 용유도 을왕 해수욕장에서는 8월4일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왕산 해수욕장에는 맨손 고기잡이,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실미 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실미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많이 빠져 바지락 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국종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