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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사령관 "전쟁재개시 징병제 부활해야"

입력 : 2012.07.04 23:57

매크리스털 전 아프간사령관 "직업군인제 부작용 심각"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베트남전 이후 폐지된 징병제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지난달말 콜로라도주(州) 아스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미국이 앞으로 전쟁을 하게 된다면 징병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업군인제는 전체 미국 인구를 대표할 수 없다"면서 "전쟁을 하게 되면 모든 고장, 모든 도시가 위험을 분담해야 하고, 모든 개인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직업군인제의 수혜자이지만 지금 징병제를 채택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특히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이 예비군을 비롯한 직업군인들 및 가족들에게 부당한 부담을 지웠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징병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역사상 자원병만으로 이런 장기간의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면서 "극소수만이 계속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특히 장기복무한 예비군들은 직업과 가족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고, 자살률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2차 대전과 베트남전에서 징병제를 채택했으나 1973년 이를 폐지했으며, 최근 일각에서 직업군인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지난 2010년 아프간 정책과 관련해 백악관을 비판했다가 논란 속에 경질됐으며 퇴역한 뒤 지도자 양성기관인 '매크리스털그룹 '을 창립,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