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원에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공원 개장

입력 : 2012.07.04 15:02

심재덕 전 수원시장 기증한 해우재 주변에 조성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변천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공원이 4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해우재 주변에 조성됐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이찬열, 신장용 국회의원,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선정선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회장, 우에쿠 일본화장실연구소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 개장행사를 열었다.

'미스터 토일렛(Mr.Toilet)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족이 수원시에 기증한 변기모양 사택 '해우재(解憂齋)'(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80㎡) 주변 5천190㎡에 조성된 화장실문화공원은 백제, 신라시대 사용하던 변기와 화장실 모형부터 조선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 변기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또 고대 로마의 변기에서부터 중세 유럽과 현대까지 서양의 변기 변천사를 보여주는 모형도 설치됐다.

짚으로 엮은 뒷간이 지역별 특색대로 재현됐고 제주도에서 인분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돼지를 사육하던 통시 변소는 제주도 화산석으로 지어졌다.

신라시대 귀족 여인들이 사용했던 노둣돌은 우리 민족이 이미 오래전에 수세식 변기를 사용했음을 보여주고 백제시대 왕궁리화장실 모형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화장실을 소개하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의 모형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화장실문화공원은 관람객들에게 평소에는 말하기 거북한 '똥'에 대한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담론으로 던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 해우재 북쪽 1220㎡에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심 전 시장은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를 창설하고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하는 등 열성적인 화장실 문화운동을 벌이다 2009년 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