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경찰서는 4일 1780여만 원 상당의 장뇌삼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정 모(49ㆍ서울) 씨와 김 모(46ㆍ여ㆍ〃)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직장동료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전 10시께 홍천시 동면 월운리 오음산 김 모(58) 씨 등 주민 6명이 공동소유한 작목반 장뇌삼 밭에서 장뇌삼 133뿌리(1780만 원 상당)와 더덕 21뿌리(2만 원 상당)를 캐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때마침 매주 수요일 오전 순찰을 돌던 작목반 요원이 밭이 파헤쳐진 사실을 즉시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0m가량 떨어진 남의 장뇌삼 밭을 또 뒤지고 있는 이들을 발견, 100m가량을 추격한 끝에 붙잡았다.
정 씨 등은 훔친 장뇌삼을 미리 준비한 대형 플라스틱 화구통(지름 11㎝, 높이 120㎝)에 넣어 운반을 쉽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장뇌삼 3뿌리를 채취하는 등 이미 4차례 홍천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 등은 경찰에서 "등산하러 왔다가 자연산 장뇌삼으로 알고 캤을 뿐 훔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홍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