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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잡이 산뜻한 출발…어민들, 함박웃음 가득

이정환

입력 : 2012.07.03 01:51|수정 : 2012.07.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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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해안에 멸치잡이 어민들 함박웃음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통영에서 12마일, 뱃길로 1시간 반가량 떨어진 두미도 인근 해상입니다.

끌 그물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 기선권현망식 어업이 한창입니다.

어탐 선이 멸치떼를 찾아 신호를 보내자 본선 2척이 양쪽에서 몰아 순식간에 그물에 가둡니다.

선원들은 펄떡이는 멸치를 흡입기로 빨아올리고, 삽으로 퍼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멸치는 성격이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바로 잡아올리자마자 삶아서 그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업에 나선 지 6시간째.

멸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인 발이 5천 개에 이를 만큼 만선입니다.

올 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톤가량 저조했던 조업 성적.

3개월 동안의 금어기를 끝내고 다시 시작된 멸치잡이가 산뜻한 출발을 보이면서 어민들은 한시름 덜고 있습니다.

[천수열/어로장 : 연초에는 조업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어항이 형성돼서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초매식을 통해 거래된 멸치만도 1만 7천여 포, 2만 5천여 kg.

액수만도 1억 9천여만 원 상당입니다.

멸치잡이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면서 남해안에는 다시 은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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