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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의료봉사단체가 베트남이 고향인 다문화가정의 고향 방문에 함께 했습니다. 이주여성의 친정은 먼 타국으로 시집 갔던 딸이 잘 사는 모습도 보고 마을사람들이 의료봉사단의 치료까지 받아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백지훈 기자가 이주여성 친정마을 의료봉사에 동행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동탑성이 고향인 다문화가정 주부 트렁 니 엠의 고향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20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두번이나 차를 갈아타고 철부선으로 메콩강을 건너고 소형 목선까지 타고서야 의료봉사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의료봉사단은 호치민에서 7시간을 달린 끝에야 겨우 첫 번째 의료봉사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트렁 니 엠은 지난 2007년 결혼후 처음 가는 친정 나들이에 남편과 두 아이뿐 아니라 의료봉사단도 함께 해 마을주민들에게 의료혜택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차츰 시력을 잃어가던 트렁 니 엠의 할머니는 안과의사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다문화가정 봉사단체인 희망나무는 안과와 치과, 소아과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꾸려 베트남 친정 방문에 나선 이주여성 2명의 고향마을을 돌며 이틀간 5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50여 명의 의료봉사단 가운데는 의료진외에 회사원과 학생 등도 참여해 풍선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고 함께 노래도 하며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깨는 일을 했습니다.
[류한호/희망나무 이사장 :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사회가 베푸는 의료사회가 좀 더 손길을 필요로 하는 낮은 곳이 어딘가 확인하려는 생각들이 많이 있는게 아닌가.]
광주에 사는 이주여성들의 친정마을 의료봉사는 한국과 베트남 모두에게 다문화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고,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