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수석보좌관들의 연봉이 4년째 동결된 가운데 전체 참모진의 평균 연봉 수준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직원 급여 내역에 따르면 올해 참모진 468명이 받은 급여 총액은 약 3천780만달러로, 1인당 평균 연봉이 8만769달러(약 9천26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직원 454명의 총액이 약 3천712만달러, 평균 8만1천765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에 비해 1.2%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밝힌 백악관 고위직 참모들의 봉급 동결 방침에 따라 제이콥 류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의 연봉은 17만2천200달러(약 1억9천700만원)로 4년째 동결됐다.
최고 연봉자로는 류 비서실장 외에 제이 카니 대변인, 존 브레넌 테러담당 선임보좌관, 마이클 프로먼 국제경제담당 보좌관, 데이비드 플루프 선임고문, 피터 라우스 선임고문, 진 스펄링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크리스티나 첸 영부인 비서실장 등 모두 19명으로, 지난해 21명에 비해 2명 줄어들었다.
이어 보좌관 아래 직급인 부보좌관들은 직무 특성에 따라 13만~16만달러, 특별보좌관들은 5만~13만달러를 받고 있으며, 실무를 담당하는 하급 보좌관들은 4만~5만달러의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연봉자는 명예직으로 월급을 받지 않는 데이비드 케이든 선임 정책참모와 앤드류 파크 특보를 제외하고는 일정 담당직원인 마이클 맥스웨인 주니어로 4만1천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에서 일하는 한국계 직원 가운데서는 크리스토퍼 강 법률담당 특별보좌관이 13만5천달러, 오바마 대통령과 휴가 중 골프를 함께 해서 화제가 됐던 유진 강 비서관이 6만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민간기업에서 수백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참모들이 이를 포기하고 백악관에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급여 수준은 `박봉'으로 보이지만 추후에 이런 경력이 자산이 된다는 점은 무시 못할 보상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