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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상반기 수출 둔화…목표치 전망 '반토막'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7.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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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수출 의존도가 특히나 높은 한국인데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네요?



<기자>

네, 정부 관계자들은 월별 수출입통계가 올해만큼 아슬아슬 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상반기 대외 여건이 안 좋다보니까 선진국과 신흥국 할 것 없이 수출물량이 줄어서 전체 무역 수지 흑자 규모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 유럽 문제가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되고 중국이라든가 인도 등 고성장한 신흥국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기업 수출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107억 4천만 달러.

지난해 상반기가 154억 달러였으니 2/3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FTA 최대 수혜 업종답게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반면 선박, 무선통신기기는 20% 이상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재정위기의 근원지 EU지역은 FTA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16%나 줄었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3.5%만 늘면 만족한다, 당초 7.2%였던 전망치를 절반 이상 낮춰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올 초에 상저하고 예측했지만 이제는 하반기 최악 대비한 허리띠를 졸라매는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긴축 예산 편성해 비용 절감, 불필요한 투자 미루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인력 감축도 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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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화 과정에서 재벌들이 큰 역할을 한 것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보면 부가 너무 편중돼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기자>

맞습니다. 경제발전으로 기업 규모가 커지는건 자연스런 일인데, 5대 재벌 자산이 100대 그룹 자산 모두 합친 것의 52%를 차지하는 이런 불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경제민주화다, 또 상생, 동반성장 이런 것들도 다 거기서 겸해 나온 말이겠지요?

<기자>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과감한 결단과 실행 재벌 시스템 순기능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너무 불균형이 심하다는 판단이 있습니다.

재벌 총수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가 오히려 더 강화돼 1%도 안되는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이배/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 출총제 이후의 계열사간의 출자의 비중의 증가는 투자의 증가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증가하는 결과도 초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년전 3.5% 정도였던 재벌 총수 지분율은 올해 처음으로 1% 미만으로 줄었지만 영향력은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0.52% 지분 갖고 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은 에버랜드를 매개체로 해서 생명·전자·카드 등으로 순환 출자하며 영향을 미치는 방식입니다.

이런 재벌의 '계열사 지분율'은 90년대 30%이었는데, 올해는 52.7%까지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이 부를 창출하면 그 혜택이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가는 '낙수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이런 상황입니다.

선거의 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벌 독과점 방지, 공정거래 관련한 치열한 논란이 더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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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이 불었던 막걸리 인기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내수와 수출량이 모두 감소했는데 반면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맥주 소비가 많이 늘었습니다.

막걸리 내수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지난 4월에는 3.7%, 5월에는 6.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월이었죠. 막걸리에 항암물질 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나 많이 들어있다는 식품연구원 발표에 힘입어 시작된 막걸리 인기가 1년을 좀 지나자 주춤한 것입니다.

수출 하락세는 이보다 빨라서 3월에 45% 감소, 5월에는 40% 감소 등 4개월째 부진한 모습입니다.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됐는데 요새 일본에서 막걸리 열풍이 주춤한 탓입니다.

반면에 맥주와 소주 생산량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 4월 맥주와 소주 생산량이 모두 마이너스 증가했었는데, 5월에 동반 플러스 성장했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이 일찍 찾아온 영향도 있고, 갑자기 과열된 막걸리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는데, 무엇보다 막걸리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에 실패한 것도 절호의 기회를 쭉 이어가지 못한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