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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공식 취임

이민주 기자

입력 : 2012.06.30 23:14|수정 : 2012.07.01 00:06

"새 이집트 건설하겠다…팔레스타인·시리아 국민 지지"


이집트 대통령으로 당선된 무함마드 무르시가 헌법재판소에서 공식 취임했습니다.

무르시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헌법재판소에 도착해 헌재 내부에서 18명의 재판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왕정 체제가 무너지고 나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민선 대통령을 공식 배출하게 됐습니다.

제5대 이집트 대통령인 무르시는 또 첫 이슬람주의자 정부 수반으로도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2월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내 놓은 권좌를 차지하게 된 무르시는 "새 이집트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장 차림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집트 국영TV에 생중계된 취임 선서에서 "우리는 더 나은 미래와 제2의 공화국을 열망한다"면서 "오늘날 이집트인은 새로운 삶과 완벽한 자유, 민주주의, 안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린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군경 수백 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섰지만 이렇다 할 충돌이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은 그간 의회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해 왔지만, 헌법재판소의 의회 해산 명령에 따라 군인이 의사당 출입을 통제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서 취임식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