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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기기는 날로 발전하는데, 장애인들에게는 대부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지요? 장애인을 위한 똑똑하고, 또 따뜻한 신기술들이 속속 선 보이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말을 하면 그대로 글로 옮겨집니다.
[안녕하세요, 다음 줄. 처음 뵙습니다, 다음 줄.]
줄 바꾸기나 한 줄 띄어쓰기 같은 편집도 말만 하면 척척 해냅니다.
[단어 선택 코엑스, 빨간색 포인트 설정…]
컴퓨터 자판을 치기 힘든 지체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말로 치는 워드프로세서입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손으로 문자를 치기도 어려운 장애인도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마루… 가구… 나무…]
무슨 말인가 싶지만, 화면에는 완전한 문장이 나옵니다.
본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 대신 그와 짝이 된 쉬운 단어를 말하면, 원하는 단어나 문장이 적히는 겁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앱도 개발됐습니다.
누르면 소리가 들리고 점자로도 무슨 앱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많습니다.
[이승호/저시력 장애인 : 음성을 내주는 앱을 찾고 있죠.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도 뭐가 뭔지를 보이지가 않거든요.]
[홍기형/성신여대 IT학부 교수 : 개발된 기술을 실제 장애인 사용자를 위해서 적용하는 기술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똑똑한 IT 기술이 장애인들을 좀 더 편리하고 살 맛 나는 사회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