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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인터넷 투표 서버 무단 접속자 확인"

김지성 기자

입력 : 2012.06.30 03:16|수정 : 2012.06.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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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지도부 경선 도중에 장애를 일으킨 인터넷 서버에 외부 인사가 무단 접속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다시 부정 선거 시비가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는 지도부 경선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24일 외부 인사인 김 모 씨가 인터넷 투표 서버에 접속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최고 관리자 계정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계속 무단으로 접속했다는 겁니다.

인터넷 투표 프로그램 업체도 누군가 지도부 경선 서버에 무단 접속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김 씨의 무단 접속이 투표결과를 저장한 파일들이 일부 삭제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는 구 당권파와 가까운 인사"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승흡/통합진보당 강기갑 선대위 대변인 : 투·개표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했다고 하는데 무단 열람이 아니라면 누가 허락해 준 것입니까? 이 역시 대답해 주십시오.]

김 씨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조사 권한을 부여 받아 예전 투표 서버에 접속했을 뿐, 지도부 경선 서버에는 접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의 무단 접속과 지도부 경선 서버 장애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또다시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질 것으로 보여 조사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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