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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저축은행 로비 의혹' 정치권 핵심 겨냥

임찬종 기자

입력 : 2012.06.30 02:53|수정 : 2012.06.3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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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 로비 의혹 수사가 정치권 핵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뿐 아니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화요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의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측으로부터도 저축은행 퇴출저지 로비 명목으로 수억 원을 건네 받았으며, 또 코오롱그룹으로부터도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되지 않은 고문 활동료 1억 5000여만 원을 받아 의원실 운영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소환해 의혹을 모두 정리하고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풍문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인이 됐기 때문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박지원, 정두언 의원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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