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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 해체…해외로 밀수출 외국인 등 적발

입력 : 2012.06.28 11:42


훔친 차량을 해체해 해외로 밀수출한 불법체류 외국인 등 일당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28일 주택가 등지에서 훔친 차량을 해체해 밀수출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외국인 A(24ㆍ우즈베키스탄)씨와 H(37ㆍ〃)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장물을 취득하거나 해외로 알선 판매한 김 모(54ㆍ경남 양산) 씨와 천 모(50ㆍ경남 양산) 씨 등 내국인 2명을 비롯해 외국인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불법체류자인 A 씨 등 외국인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원주와 경남, 경북,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1억 6000만 원 상당의 차량 26대를 훔친 뒤 이를 분해해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절도, 장물 취득ㆍ알선, 차량 해체, 해외 장물 판매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외국 현지에서 인기가 많거나 부품을 구하기 쉬운 특정 차종을 주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훔친 차량을 경남 양산이나 인천 등지의 대형폐차장에서 불법 해체하고서 차량 부품으로 위장, 수출용 컨테이너 상자에 적재하는 수법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밀수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체 후 밀수출된 차량은 해외 현지의 알선 판매업자를 통해 재조립된 뒤 현지인들에게 고가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중순 원주지역에서 발생한 소형 승합차 연쇄 도난사건을 수사하던 중 불법체류자인 A씨를 잠복 끝에 검거한 뒤 폐차장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이들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4개월간 추적 끝에 도난 차량을 부품 형태로 해체해 밀수출하는 조직적 범죄를 밝혀냈다"며 "폐차 직전의 도난 차량은 부품으로 판매했고, 그 외 차량은 재조립을 거쳐 장물 매입가보다 3배가량 비싸게 판매됐다"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