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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의 새 대표를 뽑는 경선이 인터넷 서버 장애로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한 투표가 무효처리 될것 같습니다. 진보 정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이어서 설상가상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7일) 새벽 0시쯤 통합진보당 지도부 경선을 위한 인터넷 투표를 관리하는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30%정도 진행된 인터넷 투표가 중단됐고 저장된 투표 결과의 일부가 손실됐습니다.
손실된 투표결과는 복구가 불가능해 전면 재투표가 불가피합니다.
재투표는 다음 주 월요일 쯤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경선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구 당권파는 서버 장애를 빌미로 삼아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부실한 선거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혁신비대위 측을 공격했습니다.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자신의 기본 임무을 망각하고 당권 장악에만 몰두해온 강기갑 혁신비대위가 책임질 일입니다.]
혁신비대위 측은 어젯밤 전국운영위를 통과한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진상조사특위의 보고서를 근거로 구 당권파 비례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박승흡/통합진보당 강기갑 선대위 대변인 : 국민 앞에 정치적 공동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지금이라도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진상조사특위는 "비례대표 경선 인터넷 투표 당시 당직자 3명이 1천484차례나 미투표자 현황을 들여다본 것으로 드러나 특정 후보를 위한 투표 독려나 대리투표에 악용됐을 소지가 있다"면서 구 당권파를 겨냥했습니다.
갈수록 격화되는 내분에 대표 경선 차질까지 겹치면서 통합진보당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