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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복덩이' 최향남, KIA 마무리 투수로 격상

이성철

입력 : 2012.06.26 17:22|수정 : 2012.06.26 17:22


'풍운아' 최향남(41)이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은 26일 잠실에서 열릴 LG와의 경기에 앞서 "당분간 한기주 대신 최향남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향남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이유는 그의 '풍부한 경험' 때문. 선동렬 감독은 "생각지도 않은 선수였는데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며 "투구 종속이 좋기 때문에 상대 타자가 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가 마무리 투수로서 선동렬 감독을 만족시킨건 그의 자신감 있는 직구였다. 선감독은 "본인 자신조차도 직구가 살아야 국내 프로야구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볼에 힘이 있는데다가 경험까지 있어 마무리로서 적격"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해 등판간격은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공을 안 던져 근육이 뭉치는 경향이 있다고. 선감독은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할 것이고 나이가 있어서 연투는 피해 줄 예정"이라고 그의 활용법에 대해서 밝혔다.

한편, 최향남은 지난 17일 군산 LG전에서 6-0으로 리드한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1.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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