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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이라고 하면 흔히 기존의 집보다 당연히 넓어져야 한다는 게 예전의 생각이었죠? 그런데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평수가 외면을 받다 보니까 요즘엔 집을 넓히기 보다는 한 집을 두 채로 쪼개서 임대수익을 노리는 단지가 생기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중대형 아파트 단지.
국내 처음으로 이른바 '원 플러스 원'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집을 넓혀가던 종전 재건축과 달리, 용적률 한도 내에서 두 채로 쪼개 짓되, 이 중 한 채는 60㎡ 이하 소형으로 짓는 방식입니다.
지난 2월, 도시 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새로 도입된 재건축 방식인데, 중장년층이 대부분인 낡은 아파트에선 주민 호응이 높습니다.
[변순정/1+1 재건축 아파트 주민 : 출가시키고 두 부부가 사는 집이 많아요. 작은 것을 두 개 주면 하나 우리 쓰고 하나 다른 사람 주고.]
의무적으로 임대해야 하는 3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팔 수도 있습니다.
'원 플러스 원'의 경우 두 채가 따로 등기가 되는 데 비해, 한 아파트에 두 가구가 살 수 있도록 짓는 재건축도 있습니다.
정부가 5.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도입한 멀티홈입니다.
[김찬호/주택산업연구원 박사 : 앞으로 노후에 일정한 소득 가져가려면 임대주택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높습니다.]
원 플러스 원 재건축은 소형주택 공급 확대가 절실한 서울시 주택 정책과도 이해가 맞아떨어져, 작은 집으로 쪼개는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