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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연예인 내세운 500억원대 '짝퉁 마케팅'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6.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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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정 기자, 전력난이 심각하다고 해도 아직도 문 열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어제(21일) 대비 훈련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현재 예비전력은 위험수준은 시시각각 위험수준인지 아닌지 체크해야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블랙아웃 사태에 대비한 예비훈련까지 실시하면서 절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문제는 전력난이 이번 여름만 넘긴다고 해결될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서울시청 앞 교차로입니다. 신호등이 갑자기 꺼져서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작동이 멈춘 지하철 문은 수동으로 열었고, 또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승객도 구조됐습니다. 인공호흡기 달고 있는 환자들은 급히 타병원으로 이송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 있었던 대규모 정전사태가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어제 예비전력이 100만 kW 아래로 떨어지는 심각한 단계를 가정한 훈련상황입니다.

전력 공급이 줄어든 건 올해 준공 예정이었던 발전소들이 주민 반발이다든지 지자체 반대로 지연되거나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요금, 또 전력 많이 쓰는 산업구조 때문에 우리 전력 소비량은 OEDC 평균보다 6배나 높습니다.

대형 발전소 준공되는 2014년에나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어서 절약이 몸에 베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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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TA가 경제 효과 아직도 논란이 많죠?

<기자>

지금이 한-EU FTA 발효 1년 정도, 한-미 FTA는 100일 되는 시점입니다. 정부가 양대 FTA 효과를 따져봤습니다.

<앵커>

우리 같은 소비자입장에서는 미국산, 유럽산 물건 가격이 내렸나 안 내렸나가 중요한 건데, 내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사실 관세가 인하되면 수입가격이 떨어지고 그만큼 가격이 낮아져야 하는데, 유통구조가 달라지지 않다보니 최종소비자가는 변화가 없거나 일부는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정도로 선방한 것은 FTA 덕이 컸다 라고 자평했습니다.

수출 측면에서 보면 한-미 FTA는 효과를 봤습니다. 지난 3개월간 수출 전체는 2.5% 줄었는데, 대미 수출은 8% 정도가 늘었습니다.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등 FTA 혜택 품목군은 17% 증가했습니다. EU 수출은 재정위기 여파로 12%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관심있는 제품값은 아직 만족스럽진 못합니다.

[곽세붕/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 : 동일 품목 내 특정 제품의 가격이 인하되는 경우, 다른 제품의 가격인하로 이어져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인하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기다리미 테팔, 유모차 잉글레시나, 필립스 전기면도기, 체리, 오렌지, 포도주스, 아몬드 등은 가격 하락했습니다.

와인, 승용차는 FTA 발효 전에 마케팅 차원에서 내린 후엔 별 변화 없고, 위스키, 맥주도 비슷합니다. 전동칫솔값과 현지작황이 나빠진 미국산 호두값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미국과 EU의 외국인 투자가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인데, 최대 활용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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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을 만들어 파는 것도 모자라 연예인 이름 붙여 마케팅까지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적재산권을 우습게 아는 나라라는 오명, 이 짝퉁부터 근절되지 않으면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관세청에서 적발한 가짜 명품 창고입니다. 명품 핸드백, 지갑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요즘은 국내 단속이 심해 중국에서 밀수를 많이 해온다고 합니다.

[정신수/서울본부세관 수사팀장 : 특 A급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제조되고 품질이 낮은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최근 추세로….]

진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교한 것도 상당 부분 나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김태희 가방', '고소영 가방' 이런 식으로 유명 여자 연예인 이름을 붙여 가짜 제품을 소개하는 카탈로그까지 만들어 당당하게 영업을 했습니다.

지난 2년간 모두 5만 점, 진품 가격으로 500억 원어치나 유통시켰습니다.

짝퉁이 이렇게 판치는 한 명품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를 봉처럼 여기는 얄미운 영업행태를 준엄하게 꾸짖기 어렵다는 걸 생각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