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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노출된 어린이, 집중력·충동 장애 위험

조동찬 기자

입력 : 2012.06.21 10:46|수정 : 2012.06.21 10:58

간접흡연 노출, 학습장애 위험성도 높아


간접 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학습 장애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의뢰를 받아 우리나라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 989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의 실태와 정신건강 지표를 조사했습니다.

간접흡연 노출 정도는 니코틴의 대사물질인 코티닌의 소변 농도로 측정했고, 전문가가 어린이와 부모를 면담 조사해 ADHD의 유무와 학습능력 정도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어린이 989명 중 ADHD로 진단된 아이들은 143명(16%)이었는데 이들의 소변 코티닌 농도는 0.76ng/dl 로 정상 아동의 소변 코티닌 농도 0.46 ng/dl 보다 65% 더 높았습니다.

또 소변 코티닌 농도가 높을 수록 집중력 장애, 충동 장애 정도가 높았고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는 느렸습니다.

특히 ADHD가 아닌 정상 어린이의 경우에도 소변 코티닌 농도가 높으면 문자쓰기 능력과 수학 계산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즉,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ADHD의 위험성이 더 높을 뿐 아니라 ADHD가 걸리지 않더라도 학습능력아 떨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연구팀은 담배연기가 뇌의 도파민 균형을 교란시켜 집중력과 충동 조절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신부의 흡연이 아이의 ADHD 위험성을 높인다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연구는 정신의학저널(Psychological Medicine)을 통해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