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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국군용사 2명의 유해가 62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또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8명의 유해도 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 7사단 소속으로 1950년 북한 장진호 전투에서 산화한 고 이갑수 일병.
빛바랜 영정 앞에 유족들이 꽃을 올립니다.
이 일병은 2000년대 초 미군의 북한 현지 유해발굴작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고 유해가 미국에 보관됐다가 전사 62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가족들은 뒤늦게나마 이 일병의 유해를 찾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영찬/고 이갑수 일병 아들 : 북한 쪽에서 전사하신 줄 알고 사실 저희 가족들은 거의 포기하고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국가에서 찾아주셔서 저희 가족으로써는 너무나 상상하지 못할 일을…]
고 빈흥식 이등상사의 동생에게 화랑 무공훈장이 전달됐습니다.
강원도 전장에서 3년여를 누비다 정전 협정 체결 열흘 전, 또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전사했습니다.
빈 이등상사의 유해는 국군 유해발굴작업을 통해 확인돼 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빈창식/고 빈흥식 이등상사 동생 : 살아계실 적에 받은 훈장이면 얼마나 기뻤을까요. 돌아가신 후에 이 훈장이 나왔으니 가족으로써 마음이 더 아프죠.]
오늘 대전현충원에는 북한에서 전사한 2명과 국내에서 유해는 발굴됐지만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8명 등 모두 국군용사 10명의 유해가 안장됐습니다.
국방부는 13만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전쟁 전사자를 찾기 위해 유해발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기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