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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미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큰 폭 상승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2.06.20 07:54|수정 : 2012.06.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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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도와줄 거란 기대감에 해외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결국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구제해 줄 것이다.'

'유럽의 구제금융기금 EFSF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직접 사들여 금리를 떨어뜨리도록 허용해 줄 것이다.'

영국 가디언지의 이 보도에 최근 스페인 위기로 가슴 졸였던 국제투자가들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여기에, 내일(21일) 미국 연준이 통화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겹쳤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증시는 독일·영국·프랑스 등이 1.8%가량, 스페인이 2.7% 등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가디언지 보도를 부인했고, 이 여파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상승폭은 0.9%로 제한됐습니다.

그리스 정당들이 연정 성사여부를 내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스페인과 미국 연준에 쏠려 있습니다.

연준은 달러를 추가로 찍어내지 않고 장기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정도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어느새 5주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연준이 내일 부양책을 내놓더라도 그건 이미 지수에 반영돼 있는 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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