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대 수만 명이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반 군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 무슬림형제단은 군부에 민간으로의 권력 이양을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4월 6일 청년운동' 등 시민단체와 함께 이번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시위대는 군부의 권력 강화를 비판하며 이집트 국기를 흔들거나 "군부를 타도하자"라고 외쳤습니다.
지난주 헌법재판소의 의회 해산 명령에 따라 군부가 출입을 통제하는 의사당 주변에도 수백 명이 모여 반 군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군경의 시위대 강경 진압이나 유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또 지난 16일~17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마감 직후 군부의 임시헌법 발동에 대해서도 항의했습니다.
군부는 당시 임시헌법 발동으로 새 의회 구성 때까지 입법권과 예산 감독권을 자신들의 권한 아래 두는 등 권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집트 국영 매체 보도를 인용해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 개표 결과 51% 득표율로 49%를 얻은 샤피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