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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아직 멀었다" …KBO 10구단 창단 유보

남주현 기자

입력 : 2012.06.20 01:59|수정 : 2012.06.2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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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무기한 유보됐습니다. 팬들의 염원을 저버린 KBO이사회 결정에 대해 선수협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KBO 이사회 직전부터 분위기는 부정적으로 흘렀습니다.

[장병수/롯데 자이언츠 사장 :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현주소를 아셔야 합니다. 한참 멀었습니다.]

격론이 예상됐던 이사회는 2시간 만에 표결도 없이 10구단 창단을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53개뿐인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 수급이 어렵다는 겁니다.

아마야구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을 전제로 추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기약은 없습니다.

[양해영/KBO 사무총장 : 10구단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일단, 2014년에나 논의가 되고 최소한 세 시즌은 9구단으로 가야한다는 그런….]

무관중 운동을 제안할 만큼 팬들은 분노하고 있고 선수협회는 올스타전과 내년 WBC 불참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800만 관중을 향해 달리는 한국 프로야구는 기존 구단들의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불안한 미래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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