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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싼 숙박비도 필요 없고, 자연과 더 가깝고. 캠핑하는 재미에 푹 빠진 사람들이 벌써 1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캠핑 관련 신제품들도 쏟아지면서 관련 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곽에 위치한 캠핑장.
아빠가 숲 속에 가족이 묵을 텐트를 치는 동안, 아이들은 개울가에서 돌을 주우며 자연의 향기를 맘껏 즐깁니다.
식당 대신 캠핑장에 모인 3대 가족.
아빠가 구워주는 삼겹살 맛은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장어 몇 마리 먹을거야?) 2,3마리 정도 먹고 싶죠.]
결혼 10년 차인 박승희, 김은주 씨 부부는 한 달에 두 번씩은 아이들과 가까운 캠핑장을 찾습니다.
[박승희/서울 화양동 : 가까운 서울 근교에도 많이 생겨 차로 쉽게 캠핑장을 찾을 수 있고, 밖에 나오면 애들이랑 또 자연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업계가 추산하는 캠핑 인구는 100만 명.
2009년 1000억 원 수준이던 캠핑용품 시장 규모도 3년 만에 4000억 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캠핑장이 증가하고,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서 캠핑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용품 업계와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전과 의류 등 주요 품목들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캠핑용품 매출이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자 다양한 신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보 캠핑족이나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볍고 간편한 제품들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단촐하게 떠나는 1, 2인 캠핑족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덩달아 식품업계도 판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간편식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100만 캠핑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