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 조직이 반정부 시위 관련자들에게 성학대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dpa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하거나 도운 혐의로 구금된 시리아 주민 10명을 인터뷰한 결과,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인 샤비하 조직원들이 구금자들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2명의 여성을 포함해 인터뷰에 응한 시리아 주민 10명은 남자, 어린이, 여자 가리지 않고 성폭행을 당하고 있으며 "만지거나 옷벗김, 전기 충격, 주요 부위를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성폭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대부분의 성학대 피해 사례는 반정부 시위 거점 도시인 홈스에서 발생했으며 성학대 피해자들은 수치스러움 때문에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스쿠스의 일부 수감 센터에서는 시위 가담 사실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거나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남자의 성기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라 리아 휘트슨 휴먼 라이츠 워치 중동 지역 국장은 "성폭력은 시리아 고문 센터와 정부군이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구금자를 굴욕스럽게 하거나 모욕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끔찍한 무기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예루살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