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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비밀경호국' 추문 잇단 공개…망신살

입력 : 2012.06.16 03:33


미국 대통령을 지키는 `비밀경호국'(SS)에 망신살이 계속 뻗치고 있다.

콜롬비아 매춘 스캔들로 의회 청문회에까지 오르며 권위에 금이 갔던 비밀경호국의 베일에 가려졌던 과거 스캔들들이 공개되면서 할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영웅으로 묘사되던 대통령 경호원의 멋진 이미지에 금이 가고 있다.

미 비밀경호국은 15일(현지시간) AP 통신을 비롯, 일부 언론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지난 2004년 이후 대통령 경호원을 상대로 한 소송이나 내부 징계 사례들을 공개했다.

224쪽에 달하는 공개 자료에는 매춘 연루 사례는 물론이고 기밀 정보 유출, 포르노 사진 유포, 성추행, 불법도청, 부적절한 무기 사용, 음주벽 등 대통령 경호원들의 비행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혐의로 피소된 경호원들의 스캔들중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경우가 사실로 입증됐는지는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지난 4월 콜롬비아 매춘 스캔들로 이슈가 부각되면서 언론들이 정보공개법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청함에 따라 비밀경호국은 어쩔 수 없이 자료를 공개했다.

국토안보부의 감찰실은 과거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제기된 고소ㆍ고발 사례중 일부는 행정적으로 처리됐고, 일부는 공식적인 내부 감찰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대통령 경호원들의 비위 사례들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마크 설리번 비밀경호국장이 콜롬비아 스캔들은 '돌출사건'이었다고 설명한 증언의 빛을 바래게 할 수도 있어 비밀경호국의 입장은 난처한 분위기이다.

설리번 국장은 비밀경호국의 조직문화가 해외출장시 매춘같은 행위가 암암리에도 용납되는 분위기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었다.

이에 반해 일부 의원들은 비밀경호국의 조직문화나 경호원들의 관행 등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한 대통령 경호원은 출장중 동료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감찰에 걸린 경우도 있었다.

특히 한 경호원은 매춘 조직에 연루돼 있다는 고발이 들어온 경우도 있었고,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통해 결국 해당 경호원은 나중에 옷을 벗었다.

2008년에는 한 경호원이 휴가중에 비밀경호국 마크가 찍힌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다 매춘혐의로 체포된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성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고소된 사례(2011년 10월) ▲공금횡령 사례(2011년 3월) ▲국가기밀유출 연루 사례(2010년 10월) ▲아파트 단지내 누드 활보 사례(2012년 3월) ▲성추행 혐의 체포 사례(2005년) 등 크고 작은 여러 스캔들이 비밀경호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