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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로 쭉 펴진 양화대교…8월 중순쯤 개통

이호건 기자

입력 : 2012.06.16 08:54|수정 : 2012.06.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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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운전해서 양화대교 건너실 때 많이 불편하셨죠. 휘어졌던 교량이 어제(15일) 일자로 쭉 펴졌습니다. 오는 8월부터는 좀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112m, 무게 1400t에 달하는 거대한 아치 교량이 한강 둔치에서 바지선에 실려 양화대교 쪽으로 서서히 옮겨집니다.

상판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마침내 기존 다리와 하나로 접합됩니다.

양화대교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2010년.

서해 뱃길 사업의 하나로, 6000톤급 대형 선박까지 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 교량으로 바꾸는 작업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하류 쪽 교량을 이은 데 이어, 상류 쪽 교량까지 접합한 겁니다.

지난 2년간 차량은 'ㄷ'자 가설교량으로 우회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했지만, 앞으론 일직선으로 통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뱃길구간 폭도 기존 42m에서 112m로 확장됐습니다.

서울시는 중앙분리대 설치와 도로포장을 마친 뒤 8월 중순쯤 양화대교를 다시 일직선으로 개통할 계획입니다.

2년간의 양화대교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서해 뱃길 사업이 전면 취소되는 바람에 행주대교 교각 확장과 한강 준설 계획이 백지화돼 실제론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없는 반쪽짜리 공사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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