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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대학생 때부터 빚쟁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학자금 대출의 이자가 꽤 높다고요?
<기자>
대학생들의 빚 문제,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학자금 대출이란 제도가 있지만 받는 조건이 까다로워 급한 마음에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손 벌리는 경우 많은데, 취업이 어려워질 경우 청년 신용불량자라는 최악의 케이스로 치닫기도 합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대학생은 5만여 명으로 매년 급증세로 대학생 신용불량자도 3만여 명 가까이돼 3년 새 7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박덕배/현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계속 누적되면 유능한 인재들의 사회 진출 불가로 생산성, 소비 저하 문제가 되지 않을까.]
들으셨듯이 개인의 불행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되는 것입니다.
정부가 조사를 해봤더니 대출받은 대학생 5명 가운데 1명 꼴로 연리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 대부업체, 카드대출 순이었고, 심지어 사채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현실을 인식한 정부는 대학생들의 고금리 빚을 연 6.5% 수준의 저리 대출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학자금 용도로 받고 있는 대학생이나,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인 20대 청년층, 단 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어야 하고 1인당 1000만 원 이내에서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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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데 "리볼빙 서비스 이용하시겠습니까?" 해서 뭔지 몰라 못했단 말이죠. 정확하게 어떤 개념입니까?
<기자>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할 때 일부만 갚을 수 있게 해서 한꺼번에 결제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앵커>
얼핏 보기에 좋아보이는데, 그럼 남은 결제대금은 천천히 갚아도 된다는 말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 말에 솔깃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드사들이 공짜로 미뤄줄 리가 없죠.
자칫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리볼빙을 서비스 차원이라고 강조하고 적용되는 이자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는 잘 얘기 안하는 것입니다.
리볼링 서비스에 가입하면 통장에 잔액이 있어도 일부만 결제되고 나머지는 자동으로 결제가 미뤄집니다.
미뤄진 결제대금에 적용되는 금리가 얼마냐면 무려 최고 연 28.8%.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연 22% 넘는 고금리를 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리볼빙 서비스 가입자 10명 가운데 7명은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말 부득이 돈이 부족한 경우만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별 생각없이 가입 동의한 경우가 피해자가 됩니다.
자신이 동의한다고 클릭했기 때문에 나중에 피해보상도 받기 어렵습니다.
리볼빙 이용 고객 284만 명, 금액은 6조 원이 넘으니 자신도 해당되는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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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소비자분들 주의가 필요한 제품 소식 전해드립니다.
'키미테' 붙이는 멀미약의 대명사로 휴가철 많이 쓰시는데, 부작용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 약에 들어있는 스코폴라민이라는 성분입니다.
[강희철/신촌세브란스 병원 강정의학과 교수 : 뇌에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뇌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느껴서 졸립게 한다거나, 아니면 환각작용을 일으킨다거나 헛소리하게 하는 엉뚱한 부작용을 만들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키미테 관련 피해는 심한 어지러움, 동공확대, 정신 착란, 헛것이 보이는 현상, 기억력장애 등 올 들어서만 13건이 발생했습니다.
[키미테 피해자 : 뿌옇게 보여서 볼 수가 없거든요. 5월 달 일인데도 불구하고 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그때 기억은 정확하게 없어요. 짧은 시간의 기억이 없어진 것 같아요.]
운전할 때 그랬다면 정말 아찔한 일일 겁니다.
키미테는 국내 멀미약 시장의 60% 차지하는 매년 300만 장 이상이나 팔리는 제품입니다.
어린이용 키미테 제품은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소비자원은 성인용 키미테도 역시 미국, 영국 등 처럼 전문의약품으로 해야 한다고 식약청에 건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