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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 vs "오류"…무료 통화 서비스 정면충돌

김수형 기자

입력 : 2012.06.15 07:35|수정 : 2012.06.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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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과 기존 통신사들이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통신사들이 고의로 통화 품질을 떨어뜨려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통신사들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가 작심한 듯 보이스톡의 통화 품질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석우/카카오톡 대표 : 질을 떨어뜨리면서 사용자들을 특히 혼란에 빠뜨리고, 이것은 우연히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도저히 설명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보이스톡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말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지만, 일본 통신사를 통하면 또렷이 들린다는 겁니다.

카카오톡은 나아가 첫 깨끗이 들리던 통화음질이 사흘째부터는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면서 자체적으로 집계한 손실률 데이터까지 발표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카카오톡의 데이터 수집에 오류가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입장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LG U+ 관계자 : 모든 요금제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입니다.]

무료 통화 서비스를 둘러싼 이동통신사와 카카오톡의 대립은 이제 정면 충돌 상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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