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박주영 "현역 입대할 것…런던 올림픽 가고 싶다"

김형열 기자

입력 : 2012.06.14 01:43|수정 : 2012.06.14 01:43

동영상

<앵커>

병역 기피 논란을 빚은 박주영 선수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주영은 기자회견에 앞서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모나코 장기체류 허가를 받은 이유는 병역 회피 목적이 아니라 선진 축구를 더 배우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현역 입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주영 : 어떤 상황이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한 달 전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염치 불구하고 국가대표에 선발해달라는 기자회견에 선뜻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는 꼭 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박주영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시사했습니다.

[홍명보/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박주영 선수가 군대 안 간다고 하면 제가 대신 간다고 말씀드리러 나왔고요.]

병역문제로 도마에 올랐고, 실전감각도 떨어진 박주영이 올림픽에서 부진했을 경우 그 부담 역시 홍명보 감독이 짊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해외장기체류자로 연간 60일 이상 국내에 머물지 못하게 된 박주영은 기자회견 직후 일본으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