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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무급휴직자 지원방안 합의

입력 : 2012.06.13 16:16

학자금 지원·취업 알선·복지 확대 등 처우개선
장기휴업자 중 24명 현장 복귀 "복직 노력 이어갈 것"


쌍용자동차의 무급휴직자 지원 방안이 구체화됐다.

쌍용차의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통해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지 혜택 확대와 재취업 추진을 위한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노사가 오랫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무급휴직자들의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사는 전날 2012년 임금단체협상 12차 교섭에서 자녀 학자금 지원, 명절 선물 지급, 우리사주 주식 지급, 취업 지원 등 다양한 무급휴직자 처우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학자금은 휴직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자 가정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로 무급휴직자 간담회에서도 가장 절실하고 긴요한 요청사항이었다.

쌍용차는 또 무급휴직자에게도 회사 주식 150주를 지급함으로써 쌍용자동차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 비전의 성공적 달성과 상생적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노사 합의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같은 수의 주식을 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복직 시까지 생활 보전을 위해 협력업체 취업을 적극적으로 알선하고 성사될 경우 해당 업체에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며 복귀 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재취업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쌍용차는 무급휴직자 문제와 관련, 복귀 전까지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9차례의 경영현황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다양한 지원 대책(영업전직, 협력업체 취업 알선, 퇴직금 중간정산,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등)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현재 무급휴직자들은 4대 보험료와 조사 지원 등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희망자 95명을 대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 을 실시했다.

최근 회사는 우선순위에 따라 직무교육을 통한 장기휴업자 복귀도 시작했다.

우선 장기휴업자 71명 중 1차 인원 24명을 한 달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지난 7일 부로 현재 생산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조립 라인 등에 배치했다.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라 무급휴직자를 포함한 추가적인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쌍용차의 이유일 대표이사는 "그동안 무급휴직자 문제에 대한 다각적이고 끊임없는 고민과 노사 소통의 결과 이번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다"면서 "회사의 일원인 무급휴직자들이 소속감을 잃지 않고 회사의 미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 마련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한 복직 노력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이자 마힌드라의 자동차·농기계 부문 파완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경영진도 무급휴직자들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무급휴직자들이 복직 시까지 협력업체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