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현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까.
CNN방송의 팀 리스터 기자는 13일 인터넷판에 올린 글에서 일부 유로 2012 참가 축구팀이 현재의 유로존 위기 상황에서 해당국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위기 상황에서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지난 월드컵 때에 비해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실용적인 효용성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은 아일랜드는 크로아티아에 굴욕을 당했다.
구제금융을 받은 또 다른 국가인 그리스는 폴란드와 체코와의 두 경기를 치른 뒤에 겨우 1점의 승점만 거뒀을 뿐이다.
그리스의 수비진영은 불안했고, 좌·우 날개로부터의 공격에 취약했다.
그리스의 불안정한 사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개막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나라는 유럽으로부터의 지원을 요구하고 성장 위주의 정책을 촉구하는데 서로를 필요로 할 수 있다.
ABN 암로는 유로2012 참가팀의 축구 능력을 해당 국가의 국가신용도와 비교해 봤다.
그 결과 독일이 다음달 1일 우승컵을 거머쥘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는 각 팀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시장 가치를 바탕으로 분석해 준결승전 진출팀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포르투갈(3억3천800만유로)이 스페인(6억5천800만유로)과, 또 독일(4억5천900만유로)은 잉글랜드(3억9천200만유로)와 각각 준결승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렇지만 독일 입장에서 나쁜 소식도 있다.
경제 상황과 스포츠 기량 사이에는 정반대의 상관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는 유로2004에서 우승했고, 이탈리아는 2006년 월드컵을 차지했다.
또 스페인은 유로2008과 2010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