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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교도소 측, 무바라크 민간병원 이송 건의"

입력 : 2012.06.12 18:51|수정 : 2012.06.12 19:52


이집트 교도소 당국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을 민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검찰에 건의했다고 일간 알 쇼루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부의 토라 교도소 내 병원장은 "무바라크 건강 상태가 위태롭다"며 "교도소 병원에는 그를 치료할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그는 또 검찰에 제출한 의료 보고서를 통해 무바라크를 24시간 내내 집중 관찰·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바라크의 건강 상태를 놓고 각종 설이 돌고 있지만 그가 지난 2월 종신형을 받고 교도소로 이송되고 나서 건강이 악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바라크는 교도소 병원에서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져 의식이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정맥 주사를 맞고 있다고 보안 당국은 밝혔다.

무바라크가 머무는 토라 교도소 내 병원 의료진은 무바라크에게 심장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심장충격기를 두 차례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내무부 고위 관리는 전날 "무바라크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의 두 아들 알라와 가말이 아버지 곁에 머물도록 교도소 당국에 요청했고 이 안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집트 보안 당국 관계자는 "무바라크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지만 혼수상태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관영 메나(MENA) 통신은 전했다.

무바라크는 지난 7월에도 일부 언론에서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위독설'이 제기됐지만 이후 법정에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인권 활동가들은 무바라크가 여생을 안락한 곳에서 지내려고 계략을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무바라크와 그의 측근이 '건강 위독설'을 통해 군부로부터 민간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허가를 받으려는 '꼼수'란 것이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