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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칫솔 잘못 사용했다간…이 부러지고 질식위험

박원경 기자

입력 : 2012.06.12 02:49|수정 : 2012.06.1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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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많이 유통되는 미국산 전동 칫솔이 이를 부러뜨리거나 심지어 질식사고 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경고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백민경 씨는 치아 관리에 편리하다는 얘기를 듣고 최근 전동칫솔을 구입했습니다.

[백민경/경기도 안양 : 알아서 진동하면서 여기저기 닦아주니까 덜 귀찮기도 하고 더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 같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편리하자고 구입한 전동칫솔이 자칫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한 기업이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암앤해머 스핀브러시' 전동 칫솔입니다.

재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9만 개가 판매됐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오랜 시간 사용하면 본체와 연결되는 칫솔 머리 부분이 마모돼 사용 중 분리되면서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는 분리된 파편 때문에 입과 잇몸에 상처가 생기고, 이가 부러진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심지어 파편이 기도를 막아 질식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 됐습니다.

[고광엽/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팀장 : 칫솔모하고 본체가 느슨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칫솔모를 가능하면 3개월마다 교체하는 주기를 좀 지켜야 할 것 같고.]

수입업체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지난 3월 이후 판매분부터는 한글로 주의 문구를 붙이고 홈페이지에도 주의 사항을 게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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