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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추락 헬기 시신 모두 수습…신원 확인 작업 중

김명진

입력 : 2012.06.12 01:43|수정 : 2012.06.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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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8명을 비롯해서 탑승자 1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페루 현지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헬기 추락 사망자들의 시신이 산 아래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신속한 수습을 위해 페루의 현역 장성까지 나섰고,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5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기적 같은 생존자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결국 한국인 8명을 포함한 탑승자 14명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키프리안 카후아나/지역 주민 : 시신들을 다 봤어요. 정말 비극적인 사고입니다.]

시신은 차로 6시간가량 이동해 쿠스코의 시립 공시소에 임시 안치했습니다.

페루 당국은 최단 시간 안에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 시립 공시소에서 20여 명의 조사관을 동원해 철야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일부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추락 당시의 화재로 훼손된 시신이 적지 않아 DNA 검사 등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올티스 데 오로에이/페루 지역검사 : 탑승자들의 치과기록도 요청했습니다. 신원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희생자들의 국내 운구를 포함한 장례 절차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악천후 속에서 헬기 운행이 강행된 이유 등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페루 정부에 거듭 요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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