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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선 비쩍 마른 소 아홉 마리와 경찰의 대치전이 벌어졌다.
전북 순창의 한 농장주가 소 값은 떨어지고 사료 값은 올랐다며 소 먹이기를 포기했고, 지난 1년간 무려 50여 마리의 소가 굶어죽기에 이르자, 동물사랑실천협회가 남은 소들을 이끌고 정부청사 앞에서 탄원하기에 이른 것이다.
농장 현장은 처참하다.
굶어죽은 소들의 사체가 썩어가는 가운데, 아직 살아남은 스물여섯 마리의 소는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채로 사료 포대를 씹고, 흙을 파먹는 등 아사 직전 사투를 벌이고 있다.
농장주 말대로 어차피 사람이 먹기 위해 길러진 소, 돈을 벌어주지 못한다면 굶어 죽어 마땅한 것일까.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