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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헬기사고, 악천후에 수색작업 '난항'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2.06.09 02:19|수정 : 2012.06.0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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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페루에서 헬기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8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의 날씨가 워낙 좋지않아서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8명이 탄 헬기가 페루에서 실종된 지 40시간째, 페루 현지는 현재 정오 무렵이지만, 아직까지 수색작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 헬기의 GPS 위성신호가 잡힌 마르카 파타 지역 날씨가 좋지 않아 구조 헬기가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르카 파타 지역은 해발 4600m의 고산지대로 현재 구름이 많이 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페루 정부가 공군 헬기를 대기시킨 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구조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루의 우말라 대통령은 공군 장성을 수색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실종 헬기의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한 상태입니다.

실종 헬기에는 삼성물산 김효준 부장 등 한국인 8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그제(7일) 오전 페루 남부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헬기를 타고 둘러본 뒤 잉카 유적지가 있는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주 페루 대사관은 직원 2명을 현지에 급파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삼성물산 등 관련 회사들도 구조지원을 위해 현지로 직원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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