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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무역수지를 발표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두 나라의 무역 현황이 공개된 건데, 우리나라가 이익을 본 걸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의 무역수지 적자가 501억 달러로 3월보다 4.9% 줄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유럽 경제의 장기 침체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미국 수출의 걸림돌이 되면서 당초 예상치 495억 달러보다는 적자규모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의 대한국 수출액은 37억 달러였던 반면 수입은 55억 달러로, 1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3월보다 14.6%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오히려 12% 감소하면서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3월 6억 달러의 3배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월의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액 10억 달러보다도 2배 수준입니다.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자동차와 부품 부문에서 미국은 수출 1억 달러, 수입 17억 6000만 달러로 16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통상 전문매체들은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체적으로는 줄었는데도,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는 오히려 급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 4월 무역수지는 지난 3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후 한·미 FTA의 효과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첫 지표였습니다.
일단 한국이 상대적으로 더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