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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기술을 몰래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첨단 로켓 발사 기술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에 체포된 북한인은 벨라루스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직원 두 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국립 로켓 설계소 '유즈노예' 직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유즈노예'는 옛 소련 시절 최초로 핵 미사일을 개발하고, 1960~70년대에는 사정거리 1만 km가 넘는 전략미사일을 만들어 서방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로켓 분야의 유명한 연구소입니다.
북한 측은 연구원들에게 돈을 주겠다며 기밀 문서로 보관돼 있는 논문을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수상히 여긴 연구원의 신고로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북한이 확보하려던 건 로켓 발사체 기술. 특히 로켓의 사거리를 늘릴 수 있는 액체 연료 엔진 시스템에 대한 자료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제작 기술을 확보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검찰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북한인 두 명에게 각각 8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