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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무청이 19대 남성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군 복무를 했는지 알아봤더니 253명 가운데, 47명이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국민 평균보다는 군대 다녀온 비율이 높았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병무청이 19대 국회의원에 대한 병역 사항을 공개했는데요, 병역을 면제받은 19대 국회의원은 모두 47명, 전체 남성 의원 253명의 18.6%입니다.
같은 연령대 국민의 평균 면제율이 29.3%인 것을 보면 평균보다 군대를 많이 갔다 온 겁니다.
지난 18대 국회와 비교하면 사람은 바뀌었는데 면제받은 의원 수는 공교롭게도 47명 똑같았습니다.
병역면제 의원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이 26명으로 다수당인 새누리당 18명 보다 오히려 많았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선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수감돼 병역 면제된 의원들이 많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병역 면제 사유는 주로 질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야 지도부의 병역 현황은 어떨까요? 판사 출신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해군 법무관, 이한구 원내대표는 영장이 나오지 않아서 면제, 그리고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습니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의 경우엔 일단 여성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해당 사항이 없고 정몽준 의원은 ROTC 장교 출신, 이재오 의원은 육군 병장 출신, 그리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민주통합당 쪽에선 특전사 출신인 문재인 의원의 이 사진이 화제가 됐죠.
또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고문, 그리고 김두관 경남지사 모두 예비역 육군 병장 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