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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뚝', 전력 비상…전기료 인상 논의

박상진 기자

입력 : 2012.06.08 08:05|수정 : 2012.06.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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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무더위 탓에 에어컨 사용이 크게 늘면서, 벌써 전력 비상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정부는 오늘(8일) 전기료 13% 인상안을 논의합니다. 아껴써야 하는 건 맞지만 가격 인상이 답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명동 상가.

정부의 절전 요청에도 아랑곳 없이 상점 대부분이 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영업하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지금껏 400만 kw대 이상을 유지해오던 예비전력이 350만kW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8개월 만에 비상조치 첫 단계인 '관심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정부는 400만kW를 기준으로 예비전력이 100만kW 떨어질 때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보다 빨리 전력사정에 비상이 걸리자 잇따라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내일 과천청사에 전면 단전을 하고 오는 21일에는 전국적으로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공공기관은 단전을, 기업과 가정은 가전제품 사용을 일시 중단하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오늘 긴급 전기위원회를 열고 한전이 요청한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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