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돼 유가증권시장의 4개사 가운데 1개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지출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35개를 대상으로 지난 1분기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4.33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8배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이자비용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값이 작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나빠졌음을 뜻합니다.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조사대상 법인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고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 조달증가로 이자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은 16조 18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64% 줄고, 이자비용은 3조 7367억 원으로 8.72% 늘었습니다.
직전 1년간 회사채 조달규모는 지난 1분기에 45조1천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32조 3000억 원보다 39.6%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 1000원 가운데 이자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231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179원보다 52원 더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