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들은 5일(현지시간) 지난 나흘간의 급락에 대한 경계감에서 소폭의 반등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독일 증시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전날 무너진 심리적 지지선인 6,000선을 이날도 지키지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개장 초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 DAX 30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0.15% 떨어진 5,969.4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7% 오른 2,986.10으로 마쳤다.
또 이탈리아(0.63%), 스페인(0.45%), 포르투갈(0.46%), 스웨덴(0.41%), 벨기에(0.25%), 스위스(0.02%) 등 대부분 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지수는 5.9%나 빠졌다.
영국 런던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경일 연휴로 문을 열지 않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 등 유로존 국채 및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
스페인 예산장관은 "금융권에 대한 전면적 구제금융은 필요 없으며, 부실과 자금난이 특히 심한 일부 은행에 대한 지원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카익사은행 주식이 3.1% 상승하는 등 스페인 금융주들이 뛰어 올랐다.
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가 경제성장 촉진과 유로존 위기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과 이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 등이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