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리비아 민병대가 현지시간으로 3일 수도에 있는 트리폴리국제공항을 장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트리폴리 안전위원회는 타르후나 출신의 무장 민병대원이 탱크와 픽업트럭, 중화기를 동원해 트리폴리 공항 활주로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탱크가 공항 주변을 포위했고 일부 무장 민병대원이 하늘을 향해 총탄을 발사하면서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이 민병대에 장악되면서 트리폴리행 비행기가 시내 중심에 있는 메티가 공군 기지로 착륙지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민병대는 그들 조직의 지도자인 아부 아질라 알 하바쉬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에 불만을 품고 항의를 하고자 이번 공항 장악을 계획했다고 트리폴리 안전위원회는 전했습니다.
리비아 관영 통신은 민병대가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국가과도위원회로부터 하바쉬 피랍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 공항을 떠나기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해 10월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반군에 살해된 뒤 내전은 끝났지만 각 지역 민병대 간 영향력 확대를 위한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