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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막말' 임수경 의원, 공개 사과…파문은 계속

이승재 기자

입력 : 2012.06.05 01:27|수정 : 2012.06.0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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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에 대한 막말을 사과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임수경 의원의 막말을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했습니다.

임 의원 개인 차원을 넘어선 민주통합당의 공식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이분(탈북자)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하고,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탈북자 단체 회원들은 국회와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남수/탈북 대학생 인권연대 대표 : 임수경은 당장 국회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라. 우리는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변절자라고 비난당한 하태경 의원도 임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임수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했습니다.

[임수경/민주통합당 의원 : 제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변절자'라는 말은 "통일운동을 함께 하다 새누리당으로 간 하태경 의원에 대한 표현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임 의원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했다"며 "당 차원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임 의원의 윤리위 회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공세에 나서고 있어 통합진보당 사태로 불거진 종북 논란이 이번 막말 파문과 맞물리면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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