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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클럽서 폭행" 대구 고교생 또 투신

이호건 기자

입력 : 2012.06.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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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또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6개월 사이 대구에서만 모두 8명의 중·고교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저녁 7시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고등학교 1학년 16살 K군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한 결과 K군이 혼자 승강기를 타고 아파트 15층에서 내린 사실을 확인하고 K군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K군이 숨지기 직전 자신이 가입해 있는 축구클럽 회원에게 스마트폰 채팅으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K군의 컴퓨터에서는 '죽고 싶다'는 내용의 일기 글이 남겨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군의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K군이 중학교 선후배들로 구성된 축구동아리에서 구타를 당해 고막을 다친 적이 있다며, 당시 괴로운 심정을 적은 쪽지가 발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군은 평소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축구를 좋아해 축구클럽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가족과 친구,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K군이 학교 폭력에 시달렸는지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