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장 후보가 된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을 만나 "여야 50대 50 구도에 따라 민주당도 국회의장 후보를 낼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오전 강 의원을 만나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로 양보했는데 새누리당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국회 관례상 야당이 맡아 온 법사위원장을 요구하자 민주통합당도 다수당이 차지해 온 국회의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내일 개원해도 식물국회가 된다"며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이 합의될 때까지 개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장 후보자가 국회 운영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 개원협상이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이념적 문제를 갖고 제명을 주장하는건 옳지 않다"며 "자진사퇴를 요청한 뒤, 거부당하면 자격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