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8차선 도로서 스톱…'짝퉁' 오토바이 질주

장훈경 기자

입력 : 2012.06.03 10:33|수정 : 2012.06.03 11:56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산 짝퉁 오토바이 부품이 시중에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엔진은 정품의 경우 90만 원이지만 중국산 짝퉁 엔진은 30만 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 중국산 짝퉁 엔진을 구매한 한 남성은 8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오토바이 엔진이 멈춰 큰 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

실제로 성능검사를 해보니 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이는 오토바이 머플러의 경우, 짝퉁 부품은 정품에 비해 출력이 20% 낮고, 정화작용을 하는 촉매장치도 없어 허용기준치의 2배가 넘는 일산화탄소와 3배 이상의 탄화수소가 검출됐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앞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프론트 포크의 경우도, 중국산 짝퉁은 정품에 비해 1/5도 안 되는 하중도 견디지 못하고 두 동강 나버렸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단속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완성체에 대해서만 성능 검사를 할 뿐 부품에 대해선 안전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오토바이 이용자 대부분은 10, 20대 청소년이나 배달 등 생계형 목적으로 타는 서민들.

정부의 무관심 속에 짝퉁 부품을 단 오토바이의 위험천만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