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부작용을 조사하기 위해 보관한 '혈액샘플' 8년치 분량이 담당 기관의 관리 소홀로 모두 변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부터 지난해 6월 사이에 수집돼 한마음혈액원에서 보관 중이던 혈액샘플 52만여 건이 냉동고 고장으로 상온에 노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액샘플은 헌혈자에서 채취한 혈액 가운데 5㎖ 정도를 별도로 보관한 검체로, 수혈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 혈액을 검사해 원인을 분석하는 데 사용됩니다.
혈액샘플은 10년 동안 영하 20도에서 냉동 보관해야 하며, 보관 온도가 부적정하면 세균이 증식하는 등 문제가 발생합니다.
문제가 된 혈액샘플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와 이전 상태를 비교하는 검사가 진행 중이나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한마음혈액원에 대한 행정처분을 고려하고 있으며 추후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